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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

20100614 비공개 문단

by 막둥씨 2010. 6. 14.

 사람의 감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시작부터 열정적이며 결코 변하지 않을 지극한 사랑을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먼저 나는 어떻게 그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확신 하는지 모르겠다. 적어도 나는 그 확신을 할 수 없기에 늘 고민한다. 첫 눈에 반한다는 말은 겉모습만 보았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셈일 뿐이다. 그래서 차라리 신뢰의 문제라면 더 쉬울지도 모른다.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그리고 사랑이 깊어 지는 것. 그것이 나의 인간관계론이다. 덕분에 나는 아직도 홀로인지도 모른다.

 잘 생각해 보면 일방적인 지극한 사랑을 바라는 것과 동시에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싶다는 것은 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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