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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

20100611 노래방 숙원 사업 해결

by 막둥씨 2010. 6. 11.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수업이 일찍 끝났다. 저녁을 먹은 후 차 한잔 마시며 가지는 휴식으로 에너지를 재충전 했다. 결국 그 재충전된 에너지로 우리는 노래방에서 무려 3시간이나 노래를 불렀다. 3시간 내내 드는 궁금증은 대체 ㅈㅇ 이 여자는 지난 번 갔을 때 어떻게 그리 침묵을 지킬 수 있었는지 하는가 였다. 어쨋든 오늘 본성이 드러났고 노래도 잘 불렀고 이승기와 동갑임을 깨달았다. 체력도 바닥나고 시간도 늦었기에 결국 끊임 없이 들어오는 서비스 시간과의 경쟁은 우리의 패배. 노래방 계단을 내려오는데 다리가 다 후들거린다. 카프리썬으로 집까지 갈 에너지를 겨우 다시 충전했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놀아 본 것 같다. 숙원 사업이 하나 해결됐다.


이제 주말 계획을 차근히 생각해 봐야 겠다. 일단 내일은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다.

사진//길가의 화분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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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지나치게 완벽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서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현실로 여겨 살고 있지 않나 싶다. 니체의 니힐리즘(Nihilism)은 적극적 니힐리즘으로서 생의 고통을 긍정했다. 따라서 고통을 두려워하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경계했으며 '고통에 대한 처방은 고통이다'라고 말했다. 고통에 닻을 내리고, 고통의 파도에 몸을 실어라. 생의 거친 파도를 다룰 줄 아는 항해술을 터득하라. 그러면 앞으로 "어떤 역풍이 불어와도 두렵지 않을 수 있다."고 니체는 말한다. 고통은 피하거나 마치 없는 것인냥 무시해야 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괴테에게'란 시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도 있다.


'고통-원한을 품은 자는 그것을 이렇게 부른다. 광대는 그것을 유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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