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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

20100725

by 막둥씨 2010. 7. 25.
오늘 아침녘 일을 하다 잠시 제방길 그늘에 앉아 쉬는데 눈 앞에서 개미 한마리가 메뚜기 유충을 잡아 먹고 있었다. 메뚜기 유충도 작고 연약했지만 개미는 더 작았다. 한참을 바라보다 발버둥치는 메뚜기의 몸짓에 살려줄까 하다 문득 생각했다. 내가 무엇이기에 이들의 섭리에 간섭한단 말인가. 나는 무엇을 하려 하는 것인가. 결국 한참을 그저 그렇게 바라 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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