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름2

담배 날씨가 좋아 하루가 다르게 큰다. 특히 비가 한 번 온다거나 웅덩이 물을 퍼올려 주는 날이면 더욱더 부쩍 큰다. 이제 이번 달 후반으로 넘어가면 잎을 수확하기 시작할 것이다. 돌이켜 보니 담배는 심을 때 부터 포스팅이 멈춰있었던듯하다. 그 동안 작업이 많았다. 먼저 밭에다 옮겨 심었고 그 다음 흙을 떠 부어 주었으며 물에탄 비료도 두어번 주었고 본 잎 옆으로 올라오는 순도 따 주었다. 봄이 막 시작될 무렵에는 오히려 일이 계속있지 않아 포스팅을 많이 했는데, 이래저래 다른 일도 바쁘고 본 일도 많아지다 보니 카메라를 들고다닐 여유도 또 기록을 남기더라도 그것을 포스팅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피곤한 날은 그저 쉬다 자기 바쁘다. 특히 막걸리라도 한 잔 걸쳤다면 말이다. 지난 5월 5일 담배가 쓰러지지 않.. 2012. 6. 6.
6월 1일 한낮엔 꽤 더우나 아직 반팔을 입진 않는다. 팔이 타기 때문도 있지만 아직 그만큼 덥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6월 1일. 새로운 한 달의 시작에 부쳐 오늘부터 여름 카테고리에 글을 쓰기로 한다. 앞서 말했듯 갑작스런 더위가 온 것은 아니나 이제 모내기도 끝났고 봄철 일이라고 할 만한 것은 모두 끝났기 때문이다. 마늘이나 양파의 경우 이달 중순이 넘어서면 벌써 수확을 한다. 담배도 그때부터 잎을 따기 시작해 8월초 까지 수확이 이어질 것이다. 오늘 담배에 비료를 치고 있는데 - 농약을 치듯 물에 타서 치는 비료 - 노루 한 마리가 밭으로 내려오다 말고 나와 눈을 마주치고는 줄행랑을 친다. 밤도 아니고 벌건 대낮에 그것도 사람도 셋이나 있고 경운기 소리도 시끄러웠는데 밭으로의 진입을 시도한 것이다.. 2012.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