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진2

[전국일주 13일차] ① 강진 읍내에서의 아침, 영랑생가 전국일주 13일차 이동경로 (7월 16일) 강진 월산마을 -> 영랑생가-> 다산초당 -> 백련사 -> 대흥사 -> 해남 만안리 7시가 되기 전 아침 일찍 월산마을을 나섰다. 마을회관에서 하룻밤 묵어간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었으나 마땅히 방법이 없었다. 우리는 몇 자 적은 포스트잇을 마을회관 유리에 붙여 놓고 마을을 빠져나왔다. 이장님 댁을 알았더라면 인사라도 드리고 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영랑생가는 강진 읍내에 있다. 그 덕에 10년 전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강진읍내 여관에 묵으며 영랑생가를 다녀왔었다. 그런데 10년이란 세월이 길긴 길었는지 영랑생가의 주변경관은 크게 달라져 있었다. 읍내 한쪽, 아파트와 문방구 틈에 있던 작은 집인 영랑생가는 주차장도 만들고 올라가는 길은 콘크리트 포장도로에서.. 2013. 8. 16.
[전국일주 12일차] ② 다시 보는 월출산, 웅장한 도갑사 우연히 맺은 월출산과의 인연 내게 월출산은 두 번째 방문이다. 아니, 강진에서 땅끝으로 이어지는 남도답사 코스를 두 번째로 밟는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처음은 10년 전인 2002년 12월이었다. 고3 진입을 앞두고, 나를 포함해 친구들과 넷이서 남도답사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유홍준 선생의 책을 보고 감명해 찾아간 터였다. 계획도 없었다. 우리는 저녁시간 대구를 출발해 광주를 거쳤고 영암에 도착하니 자정에 가까운 시각이었다. 사방은 캄캄해 상가 불빛 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때는 무슨 오기로 그랬는지 모르겠다. 한겨울에 대책도 없이... 지금이라면 온갖 걱정이 눈앞을 가려 절대 그 지경까지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여하튼 다시 사방이 캄캄한 영암 버스터미널. 우리는 무작정 택시를 타고 기사 아저씨께 말했.. 2013.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