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의 충족보다는 욕망의 충족을 중심으로하는 소비문화로 넘어간지는 오래지만, 근래 그런 욕망의 충족을 타겟삼아 벌여놓은 기업들의 시장판에 너무 무분별하게 뛰어들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본다. 또한 이러한 욕망이 스스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그저 부화뇌동격으로 생성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찾아보니 장 보드리야르가 이미 40여년전에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는것은 더이상 물건의 사용가치가 아니라 기호가치라고 말했다고 한다). 'You are what you buy'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비싼 브랜드가 우리의 정체성이 되어가고 있다.
덧붙여 앞서 말한것과 함께 또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공정무역 Fair Trade 에 대해서이다. 물론 (커피를 예로 들자면) 단순히 스타벅스 커피를 더이상 마시지 않는다고 해서 노동착취등의 문제가 당장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의 소비가 그런 다국적착취기업의 배불리기와 확장에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무언가 작지만 의미있는 실천의 방향이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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